우리가 생각하는 인간의 전제조건은 무엇일까?

10년뒤의 우리는 어떤 모습을 추구하며 살고 있을까?

앞선 3주간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저마다의 자기자신되기가 궁극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연대하게 되는 동력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죽음을 인식하는 태도 속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10년뒤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각자의 분야에서 어떤 일을 목표로 하고 있을까?

지음의 친구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가 많은 사람들을 통해 함께 이뤄지고, 공유할 수 있는 가치로 성장해 나가길 희망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병을 타인과 마음 편히 나누며 함께 의논할 수 있는 사회, 내가 개발한 기술들이 부의 격차에 상관 없이 모든 시민들이 자유롭게 누릴 수 있는 사회, 그리고 서로 다른 입장에 공감하며 함께 대화의 장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회까지, 지음이 꿈꾸는 세상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꿈이 모두 ‘함께’라는 맥락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세상이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보호받지 못한 권리들과 불균형한 가치들이 만들어내는 문제들이 심화되고 있고, 이런 문제들은 사회 안에 존재하는 인간의 다양한 가치들을 매몰시킨다. 그러한 가치들을 바로 세우고, 소외되는 인간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음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전제조건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함께 살아나갈 세상을 위해 지켜나가야 할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존재를 인간답기 위해 그 자체로 공부하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의무를 기꺼이 자유로써 행하고, 그 외부의 이상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간절히 기도하고 믿는 존재가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 인간이란 무엇인가 中

인간이라는 존재는 불완전한 선과 악의 경계에서 인간이 기대하는 희망을 향해 내면의 악성을 치유해 내는 존재일 것이다.

– 요시다 슈이치의 인터뷰 中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 미래를 감히 희망해도 좋을 것이다. 여전히 세상에는 얼마 남지 않은 희망에 자신의 삶을 걸고 세상을 조금 더 좋은 곳으로 이끌어 갈 희망의 불씨들이 곳곳에서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 미래 대예측 中

우리가 여러 책을 통해 바라본 인간이란 존재는 불완전한 모습 속에서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찾아 나가는 존재이며, 그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는 희망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크 아탈리와의 4주간의 대화를 통해 지음은 함께 사는 사회를 꿈꾸게 되었고, 그 속에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인간의 존재의 가능성에 대해 많은 공감과 위로를 얻게 되었다.

<지음이 생각한 인간의 전제조건>

1. 인간은 이기적이지 않아야 한다

2. 인간은 희망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3. 인간은 스스로에 대해 고민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존재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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