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빈 D. 얄롬

출처: <가장 외로운 선택> - 김현수 외

▷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하는 청년 정신건강의 5가지 아젠다

1) 약물, 알코올 중독의 급격한 증가, 2) 자해 및 자살의 증가, 3) 조기 정신증의 증가, 4) 니트(NEET, 진학이나 취업을 하지 않고 직업 훈련도 받지 않는 이들) 및 사회공포증, 사회적 위축의 증가, 5) 십대 임신 및 불안정한 동거 생활의 증가

▷ 2020년 사망원인통계(통계청)

- 2020년 20대 사망자 수: 2,706명

- 2020년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 1,471명(54.3%)

- 2019년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 1,306명

전체 자살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감소하였고, 특히 40대 이상의 자살률은 감소하였지만 30대 이하의 자살률은 오히려 증가하였다. 2020년 20대 여성 자살 시도자는 3,005명으로 전년 대비 32.1% 증가하였고, 자살사망자 수는 296명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였다. 의료보험공단에 따르면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6년 6만 4,497명에서 2020년 14만 6,977명으로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 청년 자살에 관한 개인심리학 가설적 접근

1) 자신에 대한 극단적 잔혹성 (자신에 대한 불관용, 자기 증오) => 자기 공감(Self-compassion)

2) 문제의 유아적 개인화 (문제를 모두 자기의 문제로, 즉 자기와 연관시키고, 자신의 문제로 가져오고, 자기 능력의 영역 안으로 가져오는 것) => 인식의 전환. (전능감에 기초한 유아적 환상에서 벗어나야. 사회화, 구조화해서 인식하고, 불가능한 것을 수용하고 자신의 작지만 소중한 능력으로부터 출발해서 삶의 현실에 새롭게 자긍심을 느끼는 방법.)

3) 사회적 무시에 대한 과장된 두려움 => 자기 수용과 함께 도움을 요청하기

4) 현실적 어려움과 외로움, 무연고성=> 공동체 활동과 사회적 처방

5) 부정적, 비관적 악순환에 대한 예측-절망 => 행동 활성화

<치료의 선물> - Irvin D. Yalom

이 책의 저자인 Irvin D. Yalom은 실존주의 심리치료사, 심리학자입니다. <치료의 선물>은 그가 자신의 치료의 경험을 담아 상담 장면에 대한 조언들을 담아낸 책입니다. 상담자에게 이 책은 흥미진진합니다. 상담 장면에서의 얄롬의 솔직함에 놀라고,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직감을 따르는 담대함이 부럽고,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창의성에 감탄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상담자가 상담자에게 쓰는 서신처럼 느껴지는 이 책은, 상담자가 아닌 독자들에게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1. 성장의 방해물을 제거하라

… 가장 유용한 한 가지 개념은 인간이 자기실현(self-realization)의 타고난 경향성을 가진다는 점이다. Horney는 마치 도토리 하나가 한 그루의 참나무로 성장하는 것처럼, 방해물이 제거되면 그 개인은 성숙하고 완전하게 자아실현 하는 성인으로 성장한다고 믿었다.

내 임무는 내담자들의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p.1)

2. 보험회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면 진단을 내리지 말라

그 이유는 한 가지인데, 심리치료는 치료자가 가능한 한 완전하게 내담자를 알려는 시도를 통해 내담자의 모습이 점차적으로 드러나는 과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진단은 시야를 가로막고, 환자를 한 사람의 인간으로 관계 맺는 능력을 제한한다.

심지어 진단은 자기충족적 예언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한 내담자는 “경계선 장애” 혹은 “히스테리” 환자로 규정짓고 만나는 것 자체가, 바로 그러한 특성들을 자극하고 지속시킬 수 있다. (p.5)

3. 치료자와 환자는 “여행 동반자”

“무엇보다도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불행하며 사실 진정으로 성숙한 사람은 없다.” 치료자나 환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은 인생의 기쁨뿐 아니라 어두움, 이를 테면 환멸, 노화, 질병, 고립, 상실, 무의미, 고통스러운 선택, 그리고 죽음 등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나는 나와 나의 내담자를 여행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고 싶다. 이 말은 “그들”(영향을 받는 사람들)과 “우리”(치료하는 사람) 간의 차이를 없앤다.

우리는 모두가 동반자이며 치료자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존재의 비극을 피할 수 없다. (p.9)

4. 환자를 관계로 끌어들여라

많은 환자들은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갈등을 겪고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환자가 치료자와의 관계를 통해 친밀성을 경험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완전히 드러냈는데도 여전히 수용되는 경험은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도움을 주게 된다. (p.13)

얄롬은 문장의 주어를 ‘치료자’와 ‘환자’로 서술하고 있지만, 주어를 ‘나’ 혹은 ‘나-너’의 관계, 나아가 ‘나-나’의 관계로 바꾸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내 임무는 나의 길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진단과 같이 나를 규정짓는 것은 나를 한 사람으로 통합하는 것을 방해하고, 그러한 특성을 자극하고 지속시킨다.’

‘우리는 모두가 동반자이며 나를 포함한 어느 누구도 존재의 비극을 피할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완전히 드러냈는데도 여전히 수용되는 경험은 삶에서 매우 중요한 도움을 주게 된다.’

그렇다면 얄롬의 조언들은 치료자와 환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며,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어려움(장애물, 심리적 불편감, 우울, 불안, 고통 등)을 어떻게 마주하도 다루며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태도의 지침서가 됩니다.

<치료의 선물>을 통해 나의 삶의 아픔과 선택들에 대해 고민하고, 스스로가 옳은가 질문을 던지게 될 때, 공동체에서 타인의 고민과 아픔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이를 함께 나눌 때의 우리의 태도를 함께 고민해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어떤 태도로 나의 고민을, 너의 고민을, 우리의 관계를 대해야 할까?

▷ 지지하고 공감하기

인색하게 굴지 마라. 그럴 필요가 없다. 이러한 관찰과 당신의 긍정적인 소감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말뿐인 칭찬을 주의하라. 당신이 하는 피드백이나 해석만큼 지지도 예리하게 하라. (p.14)

“타인의 창을 통해 바라보라. 당신의 내담자가 보는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라.” (p.20)

치료자가 환자의 세계로 정확하게 들어갈 때 치료는 진척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완전히 이해받는 경험만으로도 환자는 크나큰 도움을 얻는다. (p.20)

정확한 공감은 즉각적인 현재의 영역, 즉 치료의 지금-여기에서 가장 중요하다. (p.21)

타인이 느끼는 바를 제대로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너무나 자주 우리의 감정을 타인의 감정에 투사한다(p.23). 그러므로 과거에 대한 탐색은 우연한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좀더 정확하게 공감하기 위해 중요한지도 모른다(p.24)

▷ 지금-여기의 태도

지금-여기(here-and-now)란 치료시간에 일어나는 즉각적인 사건을 말한다. 즉, 여기(here), 이 상담실, 이 관계, 나와 당신 사이에서, 지금(now), 이 순간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일컫는다. (p.50)

지금-여기를 이용하는 이론적 근거는 (1) 대인관계의 중요성과, (2) 치료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점이 그 기본 가정이다. (p,51)

당신은 지금-여기를 위해 필요한 토끼의 귀를 발달시켜야 한다. … 한 가지 자극에 대한 수많은 반응들. … 개개인은 서로 다른 내적 세계를 가지고 있으며, 자극은 각자에게 다른 의미를 지닌다. (p.53)

지금-여기의 사건이 가지는 즉시성과 정확함 (p.58)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원하고, 직접적 피드백을 주고받음으로써 흥미를 갖게 되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 하고, 가면을 벗어버리고 가까워지기를 원한다. (p.69)

지금-여기 코멘트는 신중하게: 당신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이지 환자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 말을 하는 것이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p.74)

분노, 슬픔, 번뇌, 사랑과 같이 깊이 있는 감정의 경우에는, 대개 그러한 감정이 가라앉고 방어기제가 사그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p.76)

▷ 자기개방

환자와의 진정한 관계를 위해서는 관계의 본질상 마술, 신비함, 권위라는 세 가지 권력을 포기해야 한다. (p.90)

환자와 진정한 관계를 맺으려면 당신이 그 순간 환자에게서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 하지만 지금-여기를 드러내기란 결코 마구잡이 식이어서는 안 된다. … 모든 언급들은 ‘이러한 자기개방이 환자에게 최선인가’라는 검증을 거쳐야 한다. (p.93)

어떤 경우라도 치료자의 자기개방이 환자의 개인적 질문 과정을 탐색하는 작업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p.100)

많은 환자들은 자신들이 나쁜 점을 가졌다는 점에서 남들과 다르다는 느낌을 갖고 치료를 시작한다. … 다른 집단원들의 자기개방은 놀라운 위안을 주고 “인간 세상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경험을 제공한다. (p.105)

첫째, 그녀는 내 개인적 이슈를 이야기한 점에 대해 매우 우호적으로 느꼈다. … 둘째, 그녀는 자신을 “정상적”으로 느꼈다. … 마지막으로, 나의 자기개방은 역할 모델이 되었고 그녀가 좀 더 자기개방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극제가 되었다. (p.293)

[함께 나누어 보자 (1)]

1) ‘제 37장 심리치료에서의 피드백’ Johari의 창

“자기개방의 과정을 통해 다른 세 칸을 축소하여 공개 자아 칸을 확대하고 은폐 자아 칸을 줄여 나가도록 도와준다. … 우리가 개인치료나 집단치료 모두에서 특별히 초점을 두는 것은 두 번째 칸인 눈먼 자아이다. 치료의 목적은 현실과의 괴리를 줄이고 타인의 시각으로 자신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눈먼 자아의 크기를 눈에 띄게 줄이는 것은 피드백이라는 작용을 통해서 가능하다.” (p.123)

- Johari의 창 중,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공개 영역, 은폐 영역)을 적고 나눕니다.

- 서로가 바라보는 상대의 성격이나 특성들을 지지적으로 이야기해줍니다.

- 자신이 모르는 부분(눈먼 영역)을 작성해 봅니다.

2) 나의 페르소나와 그림자

- 내가 갖고 싶은, 혹은 되고 싶은 이상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 5가지를 적습니다.

- 적은 5가지 각각의 단어와 뜻이 반대인 단어를 적습니다.

- 그 중 내가 가장 되고 싶지 않은, 싫어하는 단어 한 가지를 골라봅니다.

▷ 실존주의 심리치료

(들어가는 글)

정의: 실존주의적 심리치료는 실존에 근거한 관심사에 초점을 두는 역동적인 치료적 접근이다.

내가 전문적 의미에서 “역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이 단어는 힘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으나, 여기에서 말하는 힘은 Freud의 정신기능모델에 근거한 개념을 말한다. 이 모델은 개인 내면에 존재하는 갈등 속에서 이러한 힘, 혹은 역동이 이들의 사고, 감정, 행동을 형성한다고 가정한다. 더구나 이러한 개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들 갈등적 힘은 다양한 인식 수준에 존재한다는 거이다. 실제로 어떤 것들은 전적으로 무의식 수준에 있다.

실존주의적 심리치료 접근은 우리를 괴롭히는 내적 갈등이 억압된 본능적 추구, 혹은 내면화된 중요한 성인, 잊혀진 외상적 기억 잔재들과의 투쟁에서 비롯될 뿐만 아니라 실존의 “주어진” 것에 대한 직면에서 비롯된다고 가정한다.

네 가지 궁극적 관심사, 즉 죽음, 고립, 삶의 의미 그리고 자유는 심리치료에서 매우 두드러진 것이다.

실존적 고민들

▷ 죽음

죽음에 대한 공포는 항상 내재해 있다. … 죽음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p.134)

어떻게 해야 우리는 일상적인 양식에서 존재론적인 양식으로 변할 수 있을까? 철학자들은 종종 우리로 하여금 “일상성”에서 벗어나 “존재 자체”에 주의를 돌리도록 하는 “한계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장 강력한 한계 경험은 스스로의 죽음과 마주하는 것이다. (p.138)

언제 죽음을 처음으로 인식하였는가? 죽음에 대해 누구와 이야기를 했는가? 어른들은 당신의 질문에 대해 어떻게 반응했는가? 당신이 경험한 죽음은 어떤 것인가? 참석했던 장례식은? 죽음과 관련된 종교적 믿음은? 죽음에 대한 태도는 살면서 어떻게 변화되었는가? 죽음에 대한 강렬한 환상이나 꿈은? (p.140)

▷ 삶의 의미

인간은 본질적으로 의미가 없는 세상에 던져져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야 하는 불운한 존재이다. (p.144)

“내 삶은 전혀 조리에 맞지 않아요.”, “나는 어떤 것에도 전혀 열정을 느끼지 않아요”, “왜 내가 살고 있나요?”, “끝은 무엇인가요?”, “확실히 삶은 조금 더 깊은 의미를 가져야 해요”, “나는 공허감을 느껴요”

다른 실존적이고 궁극적인 문제(죽음, 고독, 자유)에 대한 접근과 달리 나는 삶의 의미에 간접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가능한 많은 의미 중 하나, 특히 자기초월적 근거를 가진 것에 뛰어드는 것이다. … 삶의 의미에 대한 의문은 부처의 가르침처럼 교화하는 것이 아니다. 삶의 강에 깊이 빠져서 그 의문이 떠내려가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 (p.147)

▷ 자유

‘자유’와 불안 간의 관계는 직관적으로 식별할 수 없다. ‘자유’는 언뜻 보기엔 단지 긍정적인 의미만을 내포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그러나 자유에는 더 어두운 일면이 있다. 자기창조, 선택, 의지, 행위의 관점에서 보면, 자유는 심리학적으로 복잡하고 불안이 스며들어 있다.

가장 깊은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 Sartre가 기술한 것처럼 우리는 우리 자신의 창조자이다. 우리는 선택, 행동, 실패를 거듭하면서 궁극적으로 우리 자신을 만들어가고 이러한 책임과 자유를 피할 수 없다. (p.148)

“당신에게 일어난 나쁜 일이 99%가 다른 누군가의 잘못일지라도, 나는 나머지 1%를 주목하고 싶군요. 그 부분은 당신 책임입니다. 비록 그것이 매우 작은 부분일지라도 우리는 당신의 역할을 봐야 해요. 내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p.151)

치료의 첫 단계 중 하나는 환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지도록 돕는 것이다. … 그가 자신의 행동을 오래도록 부인하는 한, 진정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의 관심은 그 자신보다는 오히려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p.159)

우리가 하는 일은 우리에게 우리 자신을 초월하고, 발전하고, 성장하고, 인간이 처한 비극적인 상태를 분명히 알게 하는 축복받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이 된다.

우리는 지적으로 도전을 받는다. 우리는 인간 마음의 발전, 기능, 유지라는 가장 장엄하고도 복잡한 추구 속에 빠져드는 탐험가가 된다. 환자들과 손에 손을 잡고 우리는 크나큰 발견의 기쁨, 즉 공통적인 면이 없는 관념적인 부분들이 갑자기 유연하게 결합될 때의 ‘아하’ 경험을 맛본다. 때로 우리는 새롭고, 자유롭게 해주고 고양시켜주는 어떤 것을 탄생시키는 산파의 역할을 한다. 우리는 환자들이 이전의 자기 패배적인 패턴에서 벗어나며, 과거의 슬픔에서 벗어나고, 삶의 열정을 가지며, 우리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그 행동을 통해 다르 사람들을 사랑스럽게 대하게 되는 것을 바라본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지혜의 샘을 여는 것을 보는 것은 기쁨이다. 때로 나는 환자들이 자신의 집에 있는 방을 지나도록 도와주는 안내자가 되고 싶기도 하다. 그들이 이전에는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 망명생활과 같은 부분을 담고 있는 집의 새로운 날개, 즉 현명하고 아름답고 창조적인 정체성을 발견하는 것을 보는 것은 얼마나 보람 있는 일인가! (p.282-283)

이러한 고민의 과정 속에 우리는 탐험가가 되어 자기를 초월하고, 발전하고, 성장시키며, 마침내 스스로를 용서하고, 놓아주는, 책임을 인정하고, 나아가게 하는 ‘아하’ 경험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나는 당신이 무죄임을 선언합니다.”

… 나는 일어서서 집게손가락으로 그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나는 당신이 무죄임을 선언합니다.”

“꿈을 잘 봐. 너의 마음으로부터 오는 진실이야. 너는 그를 살릴 수 없었어. 그 어떤 누구도 살릴 수 없었지.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랬어. 너는 무죄야, Bob.” (p.324)